3월 14일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실은 기다리진 않았고 날이 갈수록 멀리 떠나는 것에 대한 걱정만 늘어났던)
제주도 2박3일 여행 출발일!!!!
남들은 일본이니 중국이니 해외로 나다니는데 나는 제주도 한번 가는것도 긴장돼서 큰일임
딱히 긴장에 이유는 없고 집이 편하기 때문

김해공항으로 가는 길 낙동강 한번 찍어주고
임산부석을 비워두는 아름다운 시민의식도 함께 찍혔으니 다들 부산시민의식 본받으시길 바라겠슴



공항 도착!!!
국내선은 한 30분 전까지만 도착해도 무방하고 액체류도 딱히 제한없는데 혼자 안달복달 촌년티 다 냄
그래도 신발은 신고 탔다 ㅅㄱ해라

그래도 나름 운 좋게 올때 갈때 날개샷 다 찍을 수 있는 자리였음
약간 억울했던게 47F석이었는데 거기 어르신께서 앉아있고 바로 뒤에 F석이 비어있는거임
ㅇㅎ 한줄 뒤구나 하고 당연히 뒤에 비어있는 F석 앉았는데 잘못 앉은거였음
아 시발 머야 개쪽 하면서 앞줄가서 비켜달라고 했는데 끝까지 창가자리에서 안 비키시는거
비키실때까지 한참 앞에 서있으니 원래 좌석인 E석으로 비켜주셨음
기분이 썩 유쾌하진 않았지만 있을 수 있는 해프닝이겠거니~ 하고 퍼자다보니 어느새 제주 도착!

이때 서울에서 내려온 지인 + 제주에 사는 지인 2인과 만나서 로컬 맛집이라는 고깃집을 갔음 상호명은 돈사촌
사실 난 흑돼지 먹어도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고 해서 대충 네명이서 입맞추고 백돼지 시키기 ㅋㅋ
결과는 대 만 족
일단 고기 두께가 존나존나존나존나존나존나 두꺼웠구요
두꺼운만큼 요알못 손님들이 불판위에 올려놓는걸 그냥 두기에는 평가절하처럼 유사 고기애무가가 될 수도 있기에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셨는데 소맥이랑 같이 말아먹는 맛이 아주 기가 막혔소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콩나물과 기본한상 된찌도 맛있었고
손님 간보듯이 쌈 더달라고 해도 상추 찔끔찔끔 주면서 기싸움하는 요새 고깃집들과는 다르게
(상추 한장이라도 손해안보겠다는게 개열받는 포인트임 뭐 만원짜리 지폐도 아니고 상추 한장에 ㅈㄴ 괘씸)
어디 대림 신림가서 만나는 따거들마냥 시원하게 상추 팍팍 주는 부분에서 개 호감이었음
근데 진짜 흑돼지랑 백돼지랑 맛 뭐가 다른지 1도 모르겠다
무슨 차이인지 아시는분은 댓글로 정보좀 한 5년뒤에 제주도 갈 일 생기면 먹으면서 생각해보게

동문시장 가는길에 찍은 로바 ㅋㅋ
랜드로바였는데 구조물에 가려져서 로바밖에 안보여서 움찔했음
옆에서 서울지인이 제발 로바에서 벗어나라고 한소리 했던 것 기억

그리고 제주 베스트 드라이버 지인이 직접 사서 준 찐빵과 두쫀쿠
두쫀쿠에 미쳐있던 상태라 바로 춘장립 만들고 처먹는다고 찐빵은 쳐다도 못봤는데
이미 배부른 상태에서 찐빵을 먹었는데도 ㅈㄴ맛있는거임
사실 쑥을 별로 안 좋아해서 엥모임;;; 하면서 안먹을라했거든요
근데 한입 베어먹자마자 게걸스럽게 처먹음 진짜 개맛도리 이렇게 쑥이 맛있었나;


대충 그날 두쫀쿠와 찐빵이 얼마나 맛있었는지 알 수 있는 상황
그날 두쫀쿠와 찐빵은 떠올렸다... 돼지새끼한테 처먹히던 공포를...
그리고
여자둘이 숙소에서 모여서 단거 처먹었으면 뭐다?

짠것까지 처먹어야지 뭘물어봐
또 여자들끼리 모였으니 남자얘기는 빼먹을 수 없는 주제고
매번하는 걸스나잇 또 했다~~ 인증샷 올린거임
일단 1일차는 여기까지인게
5시에 비행기 출발해서 6시반쯤에 다들 모인거라 딱히 할얘기가 없음
걍.... 고기랑 야식들이 ㅈㄴ맛있었다 정도?

진짜 얼마 안돌았음
아 그리고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할때 창문 다 내리라하고 사진 못찍게하더라
언제 된건진 모르겠는데 김해공항이 군사공항이라더라구요
비행기 경험 얼마 없는 육지사람이라 창문딱붙어서 사진찍고 싶었는데 아쉬웠음
비행기아다 좀 고려해주세요 샤갈슨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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