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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6.03.15 [제주도 여행 2일차] 그것 참 좋은 질문이구나 비행성인아

로바는 숙소 창문을 열고 상쾌한 오션뷰를 보며 아침 바람을 맞는 순간 불길함을 느꼈다

그것은

 

내 패션이 이지랄이었기때문이다 아 시발

아진짜존나존나존나존나추웠음 진짜로

나 실제로 진짜 캉캉짧치 개병신이라 바닷가에서 찍은사진중에 건진 사진 하나 없어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을 향해 흔드는

영원한 에이블리산 짧치마.

 

날씨도 존나 추워서 제주도 지인 패딩까지 뺏어입음 아3월이잖아 봄이랬잖아 시발

저 위에 서울지인 코트까지 걸칠라했는데 사진찍어야해서 실패함

근데 그렇게 찍은 사진이 잘나온것도아님 너무추워서 손을벌벌떨면서 찍었그등

 

다시 아침으로 돌아가서

로바일행은 제주도지인이 엄선한 제주 시내 빠ㅡ앙 집을 들렀음 이름은 치크포포

요새 베이커리나 카페 간판에 애옹쓰 그림 많이들 그리시는 것 같은데 ㅈㄴ 귀엽지않음?

난 이런 간판보면 일단 호감 300스택 쌓고 들어감

인스타랑은 거리가 멀어보이는 사장님이라면 호감 500스택

 

빵은... 음....

마늘빵이 개맛있었고 명란빵은 내가 비린맛을 좀 못 버텨서 몇 조각 못 먹었음

내가 시킨 음료는 자몽우유였는데 요것도 자몽시럽 위에 우유 얹은 느낌이라 조금 미묘했슴

그치만 일단 마늘소금빵은 개맛있었다 ㅇㅈ

마늘을 갈아서 소금빵 위에 뿌린 느낌이었는데 입안 가득 퍼지는 마늘향이 일품이었슨

마늘 좋아한다면 꼭 먹어보자 난 알리오올리오러버라 ㅈㄴ맛있었어진짜

 

그리고 가는 길에 누가 봐도 초보운전이 아니어보이는 오도방구 한대 보이길래 찰칵했음

오도방구 뒷판만 찍었으니 ㄱㅊ지않을까 차번도 안보이고

아니 개살벌한 데코에 어울리지 않게 헬멧뒤에 리본 붙여놓으셔서 디집어지게 웃겼다니까

그리고 사진에선 제대로 안나왔는데 라바 인형 달고다니시는거 진짜 뭐 매드맥스같아서

제일 뒷판에 붙어있는 초보운전이 킬포

초보운전 아닌것같아요 아무리봐도

 

그리고 제주시내에서 인생네컷 두장정도 찍고 노래방에서 한사바리

여고생처럼 놀았다구~?

 

안 올릴까 하다가 배치도 좋고 너무 사기처럼 나와서 올려놈

제주시내 포토그레이 << 여기 두군데 있는데 까만색집이 ㅈㄴ잘나오니까 참고

데코는 여기가 개허접이었는데 의외로 잘찍혀서 놀랐다

 

 

점심은 제주 주택가(구남동?) 한가운데 있는 아시안 음식집으로 갔음 상호명은 머그라이

부자들이 살 것 같은 고급주택과 빌라가 어우러져 있는 동네라 신기하게 봤던 기억

여튼 밥은 코코넛카레, 팟타이, 새우볶음밥, 소고기 쌀국수를 시켰는데

이 네개 조합이 진짜 개도랐던걸로 기억 뭐 하나라도 빠지면 안되는 조합

 

일단 코코넛 카레를 밥에 부어먹으면 부드러운 맛이 몸을 싸악 감싸면서 느끼해짐

그러면 매콤한 팟타이를 집어먹게 되는데 마라향과 땅콩향이 혓바닥을 때리면서

존나 승이 난 쌧바닥을 달래주기 외해 소고기 쌀국수를 입안에 퍼넣음

처음에는 뜨끈하니 좋다가 쌀국수의 신맛이 또 뇌를 강타하는데 볶음밥으로 그걸 안정시킴

그러면 또 너무 담백해서 삼삼해지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다시 카레를 퍼넣음

 

걍 이거 무한반복임 집앞에있으면 진자 맨날왔다

그리고 무려 이만큼 시켰는데 6만원도 안했음 개 쌉 가성비

근처 주민들도 그걸 아는지 우리 뒤로 웨이팅 밀려있더라

사랑해요 머그라이 감사해요 머그라이 제주도가면 꼭 다시 들를듯

 

그리고 제주 베스트드라이버의 부릉이 안에서 어언 4시간의 만담

예를들면 과속방지턱에서 덜컥 후

다시 돌아오는 도로에서 급 속도를 줄이시길래

"아까 그 과속방지턱?"

"...ㅇㅇ"

로 시작하는 만담이라거나

 

풍력발전기가 ㅈㄴ컸는데 안에서 올라가다가 떨어지는 사고가 많다는 얘기에

벽이나 바닥에 방방이를 설치하는 상상을 한다거나 (이건 두두타를 너무 많이 해서)

나름 영양가 있는 대화를 나눴던 것 같음

 

그거랑 별개로 제주 북부 해안가 바다 정말정말 이쁘더라

사진상에는 다 안담기는데, 바다 색이 구간별로 네가지의 색깔이 보여서 정말 이뻤음

차 렌트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해안도로 달리면서 바다 구경하는거 추천

 

근데 운전석은 바다구경하지마라시발

중간에 앞차 운전자가 바다구경하면서 가는건지 뭔지는 몰라도 중앙선 자꾸 처먹으면서 달려서 존나불안했음

진짜그날 추월하기전까지 앞차 뒤집어지면서 같이 뒤지는상상 5번정도했음

그리고 그날의 바람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처참한 사건현장

진짜... 진짜 한장도 못건졌음 치마날리는거봐저미친저거

포즈도 자꾸 추우니까 웅크리는 포즈만 지어서 겨울잠자다가 나온 한마리의 곰새기같음

읏추읏추~

영스가 추천한다 영추~

중간에 소품샵도 들르고

 

달리고 달려 도착한 곳은 제주 카페 더 모먼트~

음식은 그저 그랬지만 포토존만으로 충분히 들를만한 카페라구 생각함

요새 렌탈스튜디오 뺨치는 카페들이 미친듯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사실 일반인 기준으론 사진사가 찍은 사진이랑 인스타 업로드용으로 찍은 사진이랑

뭐가 더 낫고 뭐가 더 이쁜지 분간 불가하그등

 

그래서 굳이 한시간에 2만 3만원씩 내가면서 렌탈스튜에서 찍을 생각을 안하드라

어차피 진짜 유명한 카페들은 렌탈스튜보다 더 빡세게 인테리어 해놓으니까

걍 다같이 놀러가서 인생샷 건지고 나오는거임 겸사겸사 당충전도 하고

그만큼 여기 배경 ㅈㄴ 이뻤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음

 

지랄발광을 해대면서 인생샷을 건졌기 때문에 ^오^~

여기 아니었으면 프사할만한거 못찾았음 진짜 바닷가에선 바람 개쩔었구

그래도 사진 보니까 나름 얇게 입고간 보람 있다 싶어서 좀 기쁘긴 했슨

역시 패션은 캉캉패션

 

근데 여기 두쫀쿠는 별로임 언제 만든건진 모르겠지만 전혀 쫀득. 하지 않은 두바이쿠키였음

마시멜로가 굳은걸까나~~ 피도 글케 맛있진 않았어

 

저거 안에 견과류 들어있는 케이크는 맛있었음

단거 별로 안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저렇게 견과류로 맛내는 케이크가 쏘땡큐거등요

그리고 패션후르츠 들어간 파란 음료도 굿이었음~

걍 내가 저런 바다이름 붙인 에이드음료들을 좋아해서 그런걸지두

광안리 살면서 집앞에 카페들 갈때마다 광안에이드 바다에이드 이런거 시켜먹거등

저런 블루에이드류가 목마를땐 아주 굿임 시원하구 ㅇㅇ

 

원래 가려던 중국집이 문닫아서 급하게 들어간 중국집!! 상호명은 료신반점

요새 MZ들 군침 싹 돌게하는 메뉴들만 팔면서 테이블이 세개? 네개밖에 없어서 의아했음

우리 들어오고 바로 뒤에 팀부터 웨이팅 한 20-30분 하더라구

 

사장님은 테이블을 좀 더 늘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탕수육 존나맛있었어요 진짜

짜장면은 해물이 들어가서 그런지 춘장의 묵직한 맛보다는 시큼새큼한 맛이 좀 더 많이 났고

내가 시큼새큼한 맛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렇긴 한데 맞는 사람한텐 잘 맞을듯??

 

저걸 끝으로 더 이상 저날 찍은 사진은 없음

대충 서울.지인 공항까지 바래다주고 공항에서 제주.지인이랑도 헤어지고

전날에 급하게 예약한 호텔에 체크인하고 씻자마자 바로 푸데푸데 드림월드 떠났그등

 

한 11시 12시쯤 잤는데 눈떠보니 다음날 10시더라 ㄹㅇ 개푹잠;

그도그럴게

 

 

이만큼 돌았음;

물론 운전한 제주도.지인.베스트.드라이버가 제일 힘들었을듯

 

저코스 돌면서 제주도.지인.베스트.드라이버. 차 뒷자석에서 30분은 퍼진듯

운동좀해야겠다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