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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26.05.09. 만남경위를 둘 다 모르는 13년지기와 함께하는 부산여행 2탄

2탄이 좀 늦었네

미안하다

요새힘들었다 ㅋ

사유 : 

 

아 쏴리쏴리 ㅋㅋ

다 까먹긴했는데 일단 적긴 해야겠지?

하루종일 집에서 처먹고처자고처놀기만하는데 이것조차 안쓰면 나는

세상에 남긴 흔적이라고는 정화조 똥통에 들어

있는 응아밖에 없는 응아생성기가 되어버려

 

청사포는 아주 유우명한 중국의 관광지임

ㄹㅇ 여기 오면 한국어보다 중국어가 더 많이 들린다니께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점을 못 느끼셨습니까?

차량 신호등이 초록불 > 노란불로 바뀌고 있는데도 도로를 무단점거하는 시민들

아예 한 차선을 다 쓰고 사진찍고 있어서 차들도 한 차선만 쓰더라 개불쌍

 

이런영상 인스타에 올라가면 저거 다 중국인들이라고 댓글 달릴 것 같음

중국을 좋아하진 않지만 저딴 짓 하는 사람들 태반이 한국인이니까 좃지랄하지말고 시민의식 개선이나 하십쇼

치이카와야 핑구야 너희는 저딴 어른이 되지 말거라~

 

 

일단 전날 예약해둔 로바의 최애맛집 라꽁띠

 

청사포 투어 할 때마다 친구들을 끌고오는 맛집

사실 이거 먹으려고 청사포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이용당한친구들아미안~)

무려 블루리본이 10개가 넘게 붙어있슴

 

 

내가 파스타를 원체 좋아해서 여기저기 다녀봤지만서도

되도 않는 파스타에 돈쓰는건 항상 돈지랄이라고 생각해서 파스타 땡기면 롤링파스타 이런데만 다니그등

근데 여기는 2만원대 파스타임에도 맛이 너무 확실하니께 항상 만족함

씹덕굿즈 전시해놓고 사진찍는 와중에 물 채우러 와주셔서 머쓱타드 ^^;; 됐었음

 

맨날 먹는 까르보나라 파스타

휠을 가져와서 즉석에서 조리해주심

항상 해주시는 멘트는 비슷해서 대충 플로우 외우고 있음

치즈 자체 간이 세서 추가 간은 안하고 있다 말씀 끝나고는 계란 하나 톡 깨서 비벼주는 퍼포먼스

치즈 파스타보다는 오일 파스타를 선호하는 편임에도 친구들이랑 오면 퍼포먼스 보라고 항상 시킴

 

그리고 봉골레.........

김가니미안

사실 봉골레 먹어봤는데 안먹어본척했어

내가 젤조아하는게 알료올료랑 봉골레라 ㅎㅎ;;; 그날 먹고싶었음

그리고 김가니씨

메인요리보다 푸딩 더 좋아하는거 눈에 다 보였읍니다

2월? 3월쯤 왔을때는 따로 코멘트 없었는데

양 적은데 하나만 시킬거냐고 재차 물어보시는 걸로 봐선 아마 컴플이 있었던 듯

이것도 맛있어서 매번 시킴 양은 적지만 후회할 맛은 아니니 갔다 하면 함 드셔보시길

 

그리고 루아앤 티그리

사진은 김가니씨가 인생샷 건져줬다고 자랑스러워 하던 사진으로 (MSG 살짝 첨가 ^^)

맛은 애매.... 하지만 뷰 하나로 매번 옴

창가에 앉아있으면 10분에 한대씩 해변열차가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음

근데 진짜 충격적으로 못생긴 해변열차가 지나가서 매번 보던 나도 당황 처음 보던 김가니도 당황

원래... 원래 디자인이 안저런데 아무리 PPL이 중해도 어떻게 딱 여행시즌 맞춰서 저딴 디자인을

너무 충격적이어서 사진도 못 찍음 무슨 콤부차? 이런 광고였던 것 같은데

 

집중하는 김가니와 기깔나는 가슴을 자랑하는 구도로 찍혔지만 얼굴이 개밤티라 못써먹어서 슬픈 로바

저러고는 해변열차를 타러 갔는데

진짜 구라안치고 나 몇년동안 청사포 다니면서 해변열차 타려면 1시간 기다려야 된다는 소리 첨 들어봄

해운대로 갈라믄 또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할 생각에 머리가 아파지던 찰나

전전남친이랑 해변열차 타면서 봤던 것 같은 산책로가 머리를 팟칭-! 스쳤고

그렇다면 걸어서 출발~!

 

하기전에

 

청사포 바닷가에서 또 한 수십컷..........

저 사람 카페까지 열씨미 머리 땋아줬는데 개판나서 결국 양갈래로 협의봄 ㅡㅡ

어케어케 인생샷 또 건져서 기쁜 로바

이쯤되면 내 인생은 한 수십개가 아닐지

네에, 아rr밍..... .저기 바다 너머의 적들을 전부 죽여버리면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는걸까...?

 

그래도 열차랑 사진은 찍었다!

순간포착의 달인 슈퍼로바가 찍었음 ㄹㅇ 어케 딱 멋진 열차부분 잘나옴

두번째 사진은 위에서 말했던 그 개밤티 PPL인데 적당히해라 진짜 아무리 돈이 좋아도

 

김가니는 유리바닥을 무서워하던데

나는 ㄹㅇ 찍다가 얘네중에 하나 떨구는 상상 30번 하면서 무서워함

항상 생각하지만 동해바다가 참 색깔이 이뻐 투명하고

저기 아래쪽 오픈됐으면 안봐도 쓰레기더미에 똥물됐을거 뻔한데 오픈 안한거 진짜 잘한듯

 

갤럭시 성능이 참 좋은게 돌아가는 바람개비를 찍어도 저렇게 멈춰서 나옴 개처열받게

그리고 이 사람이 바람개비랑 닮은 포즈라고 저거 취하고 있길래 한번 찍고는 일행 아닌척 바로 튀었음

사람 한 다섯팀 구경하고 나서 눈치채길래 혼자 개쪼갰다

여튼 이 바람개비가 보인다는건 슬슬 해운대에 다 왔다는 뜻

여행내내 부기를 좋아하던게 보여서 부기랑도 커플샷 찍어줌

두 분 화이트로 커플룩도 입으셨던데 예쁜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여행의 하이라이트

해운대 백사장에 아크릴 꽂아놓고 사진 찍기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쟈쿠라이는

파도에 휩쓸려 바다 너머의 신주쿠 어딘가로......

흘러갈 뻔 했지만 김가니가 잡아줌

이 은혜는 라꽁띠 계산으로 갚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ㅠ 어딜가 시발 힢마 아크릴도 쟤랑 쥬토 하나 빼고 다 처분했는데 저거 흘러가면 좆돼

대충 티슈로 닦았는데도 약간 더러워서 근처 화장실가서 씻겨줌

부산의 상징 물떡도 함 맥여주고

농담곰맛 난다는 말이 너무 충격이었어 난

 

이후에 드론쇼 예정인 7시에 맞춰 광안리로 이동했는데....

부기 : 어휴 병신아 광안리 5년 살았으면서 이것도 기억못하냐.....

 

광안역에서 가는길에 좀 과하게? 밝길래 엥 이렇게 밝은데 드론이 뜨나? 하다가

동절기 6시 하절기 7시가 아니라...... 동절기 7시 하절기 8시였다는 걸 기억해냄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일단 수변최고돼지국밥 웨이팅을 걸죠. 해서 걸고 대충 30분정도 대기함

겨울 점심쯤에 왔을땐 한 2시간 웨이팅했는데 초여름 저녁이라 그릉가 생각보다 대기가 길진 않았슴!

 

 

그동안 분홍이네 가서 나름 여행사진? 도 좀 건져주고

 

건질때까지 찍는다. 의 의도가 명확한 구도

여기선 못 건졌고 낮에 청사포에서 건졌음.

 

국밥집 밖에서 웨이팅하다가 우리 번호 순서길래 들어갔는데

옆에 애기가 우리가 먼전데 들어가~! 라고 해서 개 눈치보면서 입구에 서있었다

찐특 : 이럴때 증명하려고 화면밝기 최대로 설정 후 웨이팅 화면 계속 켜놈

웨이팅 시스템이 어린 눈으로 보기엔 대충 새치기로 보일수도 있겠다는 걸 이해하고

어린이들은 글케 보이겠구나...... 동심의 세계란 안 깨질수록 좋은걸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들어가려고 하니

어머님이 직원분을 불러 본인들 번호가 먼저라고 화를 냈음

대충 옆에서 들으니 진짜 번호가 꼬여서 저 사람들이 먼저 가야되는데 우리가 먼저 들어갔던거임

내 동심에 대한 고찰 ㅅㅂ

 

여튼.... 사실 요새 유제품만 먹으면 속이 쓰려서 피하는 중이었는데 까르보나라가 유제품의 집합체란걸 잊고 있었음

거기에 커피까지 때려부었더니 진짜 위 빵꾸나는 느낌 들어서 낮타임 내내 표정이 안 좋았는데 (쏴리)

존나 신기한게 아무것도 못 먹을 것 같은 그 상태에서도 국밥 들어가자마자 싹 나음

한국인의 DNA 진짜 이렇게 되먹은거냐고 젠장~~!!!!

어차피 못 먹을거 자릿세 낸다는 느낌으로 그나마 싼 고기국밥 시킨건데 항정국밥 시킬걸 ㅅㅂ

딱 요거 전주에 스파이더맨 했다는데 내가 갈때만 노잼테마해 ㅡㅡ

보면서 부모님 생각나서 눈물찔끔함

사실 퇴사 사실 반년째 안 밝히고 있는 죄책감도 약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없는 것 같기도 하고

 

한밤중이라 얼굴 난리도 아니야아~

인생네컷 앨범만 2갠데 진짜 여기만큼 시간 싸가지없는곳은 처음와봄

포토그레이 광안점이었는데 아무리 회전율을 빨리 돌려야 한대지만 ㅅㅂ

10초로 써놓고 사실상 5초라서 너무 당황스러웠음

사실상 가게중에 날먹 TOP3 가게안에 드는거 뻔히 아는데 진짜 적당히 하시길 ㅡㅡ

 

그르케 이틀차가 끝나고...

다른 여성을 만나러 간다는 김가니를 보내며 여행이 끝이 납니다...

책임도 의무도 없는 상태에서 돌아다닌 여?행이라 역대급으로 즐거웠다 ㅎ.ㅎ

 

대충 에필로그

이러고 부코준비하러갔음 ㅎㅎ